대입뉴스

글 읽기
매년 반복되는 수능 난이도 논란 해법은?…"교사가 출제 주도해야"
2018.12.06 Hit 79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뒤 '물수능' '불수능' 이라는 난이도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풀어나갈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도 같은 논란이 재연됐고, 수능을 관할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기선 원장은 지난 4일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 난이도가 출제위원단 예측과 어긋났다"면서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이창훈 수능본부장도 같은 날 평가원 수능출제본부 내부에서는 출제·검토위원단 워크숍을 최근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수험생 모집단의 몇 퍼센트가 각 문제를 맞출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하는 워크숍인데, 예전에는 검토위원들이 반나절만 참여했다면 최근 1박2일로 참여 시간을 늘렸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응시자 특성과 경향, 응시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1년에 3번,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이 끝난 후 학교 교사들에게 문의해 현장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구체적인 체계는 보안사항이라며 공개를 꺼렸다.

나름 난이도 예측 능력을 강화시키려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이 본부장은 "국어 31번 문항은 출제·검토진이 전혀 예측을 하지 못했다. 그 점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 영어에서의 널뛰기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직접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면하고 가르치는 일선 교사들이 대학교수 위주의 출제진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5일 평가원 등에 따르면 현재 교사는 대부분은 출제된 문항의 적절성과 오탈자 등을 검수하는 검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994년 수능이 도입된 후 2001학년도까지는 출제위원으로 대학교수만 참여했다. 교수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다 2002학년도부터 교사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40%를 넘지 못했고, 대학 교수들처럼 문항 출제를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상 보조하는 체제로 운영됐다는 얘기다. 교사들 위주의 검토위원들이 문항에 이의를 제기해도 교수 출제위원들이 묵살하기 일쑤라는 말은 주기적으로 흘러나온다.출제위원장과 검토위원장도 모두 대학교수가 맡고 있다.

그 결과 수능 출제 오류가 발생할 때마다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일선 교사 참여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최승후 정책국장(문산고 교사)은 "응시자들의 특성과 현장성을 잘 알고, 보다 대학 교수들과 동등하게 소통하기 위해 고교 교사 비율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진으로 참여한 교사들이 포함돼야 난이도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능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국장은 "평가원이 초고난도 문제를 지양해 내년에 쉽게 출제된다면 역시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면 왜곡된 문항을 줄이고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수능 평가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평가회는 평가원 수능본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 장학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교육부 송근현 대입정책과장은 "내년 3월 전에 2019학년도 수능 평가회 열고 이번 수능 출제와 운영, 관리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교육부는 대부분 평가원의 의견을 존중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원 측은 "지금 당장은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만큼 결과와 현장 반응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며 추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출처 : 이연희 기자 dyhlee@newsis.com 2018/12/05 17:04:48
CopyRightⓒ 뉴시스 & Sydicateⓒ etime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목록

담기




게시글 목록
주요뉴스 구분 제목 등록일 조회
위클리핫뉴스 2019 수능 채점 결과 발표 & 3~5등급 중위권 변별력 깜깜 18/12/07 677
동영상뉴스 입시용어 알고 설명회 가자! 동영상 18/12/06 256
2019입시 매년 반복되는 수능 난이도 논란 해법은?…"교사가 출제 주도해야" 18/12/06 79
카드뉴스 [검나캠] 독수리처럼 비상하는 대학 - 연세대학교 18/12/05 195
2019입시 수능 '로또' 아랍어…3번으로만 찍어도 '4등급' 18/12/04 901
2019입시 [일문일답]수능본부장 "국어·영어 예측능력 미흡…적중도 높이기에 전력" 18/12/04 185
2019입시 채점완료·입시시작…주요 15개 대학 정시전형 특징은? 18/12/04 369
2019입시 평가원장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송구…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18/12/04 1274
2019입시 국어·영어 1·2등급 인원 감소…불수능 사실로 18/12/04 1417
2019입시 수능 국어 ‘역대급 불수능’ 확인…수학도 어려웠다 18/12/04 812
보도자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18/12/04 2135
보도자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Q & A 18/12/04 527
보도자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현황 18/12/04 94
2019입시 평가원, 올해 수능 채점결과 오늘 발표…등급컷 주목 18/12/04 1431
2019입시 진학사, 2019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18/12/03 312
2019입시 고3 수험생 78.7% "올해 수능,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 18/12/03 88
위클리핫뉴스 평가원, 수능 문제 ∙ 정답 확정 발표 & 올해 정시 전형 바뀐 대학 18/11/30 354
카드뉴스 꿈을 찾아.. 대학 전공 선택 이야기 18/11/30 155
카드뉴스 [검나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대학 - 고려대학교 18/11/29 162
2019입시 평가원 수능정답 확정…이의신청 991건 “이상 없다” 일축 18/11/26 156
이전10 12 3 4 5 6 7 8 9 10 다음10

search